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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집 개망나니 입니다.
작성일 2016-04-06 12: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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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건너다가 물에 빠져서 떠내려가고

강길 산책하다가 잉어보고 달려들어서 빠져서 떠내려가고

비둘기 보고 뛰어들어서 또 떠내려가고...


산책길에 광합성 하는 호랑이만한 고양이한테 찝적거려서 포풍 싸다구로 얻어터지고

만두만들어 내어놓고 식히다가 길고양이가 한개물어 담벼락위로 도망가자 잡겠다고 점프뛰면서 얻어터지고


집에돌아오니 장판의 절반이 없어져. 조각나 있었고

벽지를 긁어서 보풀이 올라오면 물고 반대쪽으로 뛰어서 벽지가 천장까지 찢어져있었고


언니 립스틱 가방에서 뒤져서 꺼내먹고 빨간똥싸고

비누먹고 개거품?토하고 응급동물병원으로 실려가고 며칠 거품똥싸고


문열렸다고 뛰쳐나가서 2박3일만에 시커매져서(원래 까맣지만..) 구조되고

개줄 끊고 냅다 날라서 5시간동안 찾다 돌아와보니 집에 와있고..

미니핀이 개줄을 끊고 도망쳤다구요? 라는 소리나 동물용품 직원한테 듣고..


그래도 착한개랍니다.

언니가 아끼는 할머니개가 죽자 언니 깔고앉아 몇날며칠 위로해주고

토끼동생이랑도 안싸우고 잘지내고


그렇게 망나니 시절을 살다 이제 10살이되어

관절도 조금 아프게 되고 다이어트도 하고 기력도 예전같지 않은데

그냥 계속 말썽피워줬으면 좋겠네요.

행복한 세상의 개랍니다.







(첫째둘째 사진은 산책줄이 안보여서 저날만 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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