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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4살먹은 우리집 영감님 땡칠군입니다 ^^*
작성일 2016-04-06 07: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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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전 어느 가정집에서 태어난 네마리 중에서 꼬물꼬물 기어와 나를 택해줬던 땡칠군..

그러나 그 똥꼬발랄한 성격 탓에 한시도 가만히 있지못하고 온갖 말썽을 부리던 녀석이었답니다.

모자, 양말, 핸드폰, TV리모콘까지 집에 남아나는게 없었어요.


게다가 먹성은 또 얼마나 좋은지 벽지며 박스 스티로폴까지 먹어치웠답니다..ㅠㅠ

또한 전력질주의 달인이어서 집안은 물론 산책이라도 나갈라치면 전 질질 끌려다니는게 예사였지요..(그래도 살은 안빠지네요..ㅡㅜ)

하지만 '난 아무것도 몰라요' 하는 그 귀여운 몸짓에, '난 당신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합니다' 하는 그 사랑스러운 눈빛에 모든 허물은 눈녹듯이 사라졌지요..


그렇게 14년을 함께 지내왔습니다.

이젠 더이상 전력질주도, 인형놀이를 하지고 조르지도 않습니다.

다만 집안 어디엔가 햇살이 비추는 곳에 가만히 누워 꾸벅꾸벅 졸기만 하지요.

이젠 더이상 말썽을 피우지도 많이 먹지도 않아요.

다만 가만히 제 눈을 바라보며 제 다리에 기대어 눕습니다.

예전엔 말썽피우고 쫒아다니는게 힘들었는데 이젠 말썽피우고 기운넘치는 땡칠군으로 다시 돌아왔음 하네요..^^;


얼마전 연말에 난생처음으로 땡칠군을 데리고 사진관에 가서 예쁘게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녀석.. 의젓하게 포즈를 취해주더군요..^^

이렇게 예쁜걸 자주 찍어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언젠간 녀석도 머나먼 무지개 다리를 건너 제 곁을 영영 떠나겠지만..

그때까지 아주많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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